美 증시, 소비지출 호재에 '상승'

뉴욕 증시가 개인 소비지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42%) 상승한 10895.86을 기록했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3포인트(0.57%) 오른 1173.22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9.23포인트(0.39%) 상승한 2404.36으로 장을 마쳤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개인 소비지출이 0.3% 증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반면 2월 개인 소득은 전달 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이 그리스 지원안에 대해 합의했다는 소식도 이날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이 같은 소식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며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관련주가 오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19% 상승했고, 정유업체인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각각 1.14%, 1.07% 올랐다. 미 금광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은 4.7% 상승했다.

반면 미 재무부가 올해 씨티그룹 지분 27%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 씨티그룹은 이날 3.02%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5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17달러(2.7%) 상승한 배럴당 82.17달러를 기록했다. 금 6월물은 온스당 1111.50달러로 전 거래일 보다 6.1달러(0.5%)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