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연기 한 수 지도? …'지펠' 이색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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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이승기에게 직접 옷을 입혀주고, 연기 지도도 해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펠 냉장고의 새로운 모델 이승기와 함께 광고를 찍을 수 있는 가상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30일 삼성전자는 지펠 홈페이지(www.zipel.co.kr)내 가상 공간인 마이크로 사이트에서 삼성 지펠 마시모주끼를 체험할 수 있는 ‘지펠 뮤지컬 리허설’ 이벤트를 4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펠 뮤지컬 리허설’은 고객들이 마시모주끼 ‘뮤지컬’편 광고 제작 과정에 가상으로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마케팅의 일종. 소비자의 참여와 반응을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마케팅은 기업들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수단으로 종종 활용된다.
일단 홈페이지에 들어가 이벤트 참여를 클릭하면 이승기의 의상체크-노래안무-휴식시간-큐사인의 총 4단계 과정에 고객들이 직접 CF 감독이 돼 광고를 촬영할 수 있다. 이승기를 위해 지펠의 남자에게 가장 어울리는 광고 촬영 의상을 선택해주고, 지펠과 사랑에 빠진 이승기에게 가장 어울리는 연기를 지도할 수도 있다. 또 촬영 도중 쉬는 시간에 이승기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간식을 추천한 후, 마지막으로 큐사인을 보내면 ‘아이 러브 유’노래와 함께 등장하는 이승기의 ‘뮤지컬’편 CF를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지펠 뮤지컬 리허설은 일방적인 정보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하고 수용하는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적용했다”면서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펠 제품과 새로운 모델 이승기를 더 잘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펠 뮤지컬 리허설은 3만 5천건 이상 참여횟수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