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조에 주가도 '가파른 상승'…외국인, 삼성·하이닉스 대거 매수
입력
수정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급증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올해 실적 호조에 대한 강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 장중 1.3% 오르며 83만원 선에 근접했다. 지난 23일 두 달 만에 80만원대로 복귀한 이후 오름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 1월2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85만원까지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껏 고조된 상태다. 오후장에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0.49% 하락 마감했지만 이달 들어 상승률(9.40%)은 코스피지수(6.62%)를 웃돈다. 세계 7위 반도체업체로 부상한 하이닉스는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몰리며 500원(1.93%) 오른 2만6400원에 마감됐다. 채권단이 블록세일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던 지난 10일 이후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오름세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믿음이 깔려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경기가 좋아진 지난해부터 실적 발표 때마다 주가가 강세였고 이번 1분기 역시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주요 증권사들은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김성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가격이 좋은 만큼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까지 고점을 형성하리라 본다"며 목표 주가를 109만원으로 잡았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 설비투자가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컴퓨터 수요가 크게 늘면서 최근 D램 가격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 시장에서 상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삼성전자는 30일 장중 1.3% 오르며 83만원 선에 근접했다. 지난 23일 두 달 만에 80만원대로 복귀한 이후 오름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 1월2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85만원까지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껏 고조된 상태다. 오후장에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0.49% 하락 마감했지만 이달 들어 상승률(9.40%)은 코스피지수(6.62%)를 웃돈다. 세계 7위 반도체업체로 부상한 하이닉스는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몰리며 500원(1.93%) 오른 2만6400원에 마감됐다. 채권단이 블록세일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던 지난 10일 이후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오름세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믿음이 깔려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경기가 좋아진 지난해부터 실적 발표 때마다 주가가 강세였고 이번 1분기 역시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주요 증권사들은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김성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가격이 좋은 만큼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까지 고점을 형성하리라 본다"며 목표 주가를 109만원으로 잡았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 설비투자가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컴퓨터 수요가 크게 늘면서 최근 D램 가격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 시장에서 상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