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영화 속속 개봉…상영관 급속 확대

3D 영화 개봉이 잇따르는 가운데 영화관들도 3D 상영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멀티플렉스 체인 씨너스는 최근 3D 디지털 상영관 20곳을 확충했다. 이에 따라 씨너스가 운영 중인 3D 상영관은 전국 31곳으로 늘어났다. 소니의 초고화질 디지털 영사기인 4K 프로젝터도 70대를 도입했다. 기존 영사기인 2K 프로젝터보다 네 배가량 해상도가 좋은 영사기다. 씨너스는 "'타이탄' 상영을 기점으로 3D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할 것으로 보여 3D 상영관을 확대하게 됐다"며 "4K 프로젝터는 3D를 제대로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는 현재 86개인 3D 상영관을 올해 160개 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말 '아바타' 상영 전에 56개 관이었던 것에 비하면 1년 만에 세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50개 3D 상영관을 운영하는 롯데시네마도 연말까지 3D 상영관을 100개로 늘릴 방침이다. 현재 10개 관을 운영 중인 메가박스는 5월 말까지 전국 14개 지점,27개 관으로 늘린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