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회피전략 유효..IT·車 주목"-대신證

대신증권은 4월 증시 역시 불확실성 회피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확실한 실적개선세를 타고 있는 정
보기술(IT)과 자동차 관련주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이종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된 2009년 연간실적에서 국내기업들은 경제위기에서도 61% 넘는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이는 대부분 외환관련 이익 등 영업외 이익에서 비롯됐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08년의 지나친 외환관련 피해로 순이익이 급감했던 것이 기저효과와 함께 이익으로 전환된 효과일뿐 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순이익 증가분에서 IT와 자동차 업종이 차지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속 가능하지 않은 일시적인 외환효과이고,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도 이들 두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정전망치로는 올해 65%에 가까운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경기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렇다면 불확실성 회피전략이 유효한 상황이고, 그 답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같이 증가하면서 순이익 증가 폭이 커지고 있는 IT와 자동차, 그리고 영업 실적개선이 숫자로 나타나고 있는 해운과 항공 여행 업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