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환율전망대] "1130원 초반 중심 등락…개입 경계심 짙어질 듯"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입 경계심 속에서 113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재원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대리는 이날 외환시장동향 보고서에서 "이날 김중수 전 대사의 한은 총재 취임이 환율 상승재료가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적극적인 플레이를 꺼리면 환율의 상승압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도 "당국의 개입 속에 1120원대 진입이 번번히 실패로 돌아간 데다 이날 김중수 한은 총재의 취임을 전후로 한은과 정부간 공조 강화 및 개입 강화 가능성 등은 환시 참가자들의 매도 심리를 약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역시 이날 환율이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점쳤다. 밤사이 미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지속되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흐름, 이월 네고 등이 원달러 환율의 1130원 테스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승지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이날 증시 조정 가능성과 최중경 전 차관의 경제수석 내정 뉴스와 함께 더 강해진 개입 경계심이 원달러 환율의 1130원 하회를 머뭇거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우리은행 1131~1136원 △신한은행 1128~1136원 △하나은행 1128~1138원 △삼성선물 1128~1135원 △우리선물 1128~1136원 등이 제시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