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48곳 상폐위기…11개社 퇴출 '확정'(상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모두 48개社가 올해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1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의 2009사업연도 12월결산법인 640개사 중 638개사(2개사 미제출)의 사업보고서를 접수해 심사한 결과,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모두 10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10개사는 고제, 성원건설, 유성티에스아이, 서광건설산업, 에이치비이에너지, 조인에너지, 제로윈인터랙티브, 케드콤, 태창기업, 현대금속 등이다.

이 중에서 서광건설산업 에이치비이에너지 조인에너지 등 3개사는 이미 퇴출이 결정됐으며,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정리매매에 들어간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두 38개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빠졌다. 사이노젠 등 자본전액잠식 등 형식적 요건에 해당하는 8개사는 이미 퇴출이 확정, 2일부터 12일까지 정리매매에 돌입한다.

또 네오세미테크, 메카포럼, 보홍, 단성일렉트론, 쓰리디월드, 에스피코프, 엑스로드, 오페스, 이루넷, 인젠, 하이스마텍, 해원에스티, CL, JS, 아구스, 에버리소스, 제넥셀 등 23개사는 감사보고서에서 퇴출 사유가 발생했다.

쌈지, 우리담배, 폴켐 등 10개사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거래소 등에 제출하지 못해 퇴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