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충남테크노파크가 태국에 오픈한 한국기술창업보육센터 업무 돌입

-중소벤처기업‘글로벌 등대’역할 기대
-한국기업 태국 및 동남아 진출 지원, 기술합작 등 도우미 역할

태국 시장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장 개척의 길잡이가 될 한국기술창업보육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김학민.이하 CTP)는 지난 달 30일 태국사이언스파크 부지 내 ‘이노베이션 가든’에서 태국 수완키리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술창업보육센터(이하 KTBI@TSP)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문을 연 KTBI@TSP는 태국 최고의 건축가 중 한명인 폰라와부아(Ponlawa Buasri)씨의 ‘녹색 친환경’ 콘셉트가 적용돼 600㎡규모의 단층 건물에 잔디와 나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창의적인 지식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자하는 태국 당국의 염원을 담은 KTBI@TSP는 앞으로 태국 및 동남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기업들의 현지 정착을 돕게 된다. 또한 양국 기업 간 연구개발 된 기술의 사업화 및 마케팅 활동 등 시장개척의 도우미 역할도 하게 된다. KTBI@TSP에 입주한 한국기업은 태국투자청(BOI, Board of Investment of Thailand)에서 8년간 법인세 면제 이후 추가로 5년간 법인세를 50%까지 면제받을 수 있다. 기계류에 대한 수입관세 면제 등의 각종 특별혜택도 주어진다.

CTP 관계자는 “KTBI@TSP에 입주한 한국 기업들은 태국 국책 연구기관 등의 연구 장비를 활용할 수 있고, 연구원들과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할 수도 있으며, 필요한 경우 태국정부의 연구개발 자금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엔 KTBI@TSP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전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한국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태국사이언스파크에는 60개 태국기업과 해외 기술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200개 기업의 유치가 가능한 첨단 건물이 신축 중에 있다. 이날 현재 입주를 희망한 한국기업은 (주)세기종합환경(대표이사 양기해), (주)에버솔라에너지(대표이사 정백운) 등 4기업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학민 원장은 KTBI@TSP 개관식에 앞서 태국 NAC 2010의 세미나에 초청강사로 참석해 ‘한국의 녹색성장정책에서 테크노파크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강을 실시해 관련 학계에 큰 관심을 받았다.

아산=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