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정규직 10명 중 3명 정규직 전환

[한경닷컴] 지난해 비정규직 직장인 10명 중 3명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비정규직 직원이 있는 기업 12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정규직 전환 비율’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평균 33%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이어 ‘1~10% 미만’(29.6%),‘10~20%미만’(16%),‘20~30% 미만’(8.8%),‘40~50% 미만’(6.4%) 등의 순이었고 정규직 전환율이 100%인 기업은 3.2%에 불과했다.정규직 전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평소 근무태도’(64%)였다.다음으로 ‘조직적응력’(12%),‘팀장 및 팀원 추천’(9.6%),‘개인 성과’(6.4%),‘자체 정규직전환 시험결과’(2.4%) 등을 꼽았다.

이들 기업의 전체 직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23%였다.비정규직 형태를 살펴보면 ‘계약직’(68.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인턴’(21.6%),‘파견직’(17.6%),‘시간제 근로자’(16.8%),‘프리랜서’(8%) 등이 뒤를 이었다.이 중 정규직 전환율이 가장 높은 형태는 ‘인턴’(40%)이었다.다음으로 ‘파견직’(39%),‘계약직’(34%),‘시간제 근로자’(23%),‘프리랜서’(13%) 순이었다.

비정규직의 급여는 정규직의 7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80% 수준’(32%)이 가장 많았고 ‘90% 수준’(20%),‘70% 수준’(18.4%) 등이었다.올해 비정규직 채용 전망에 대해선 기업 352개사 중 38.4%가 비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이며 그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68.9%) 수준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 이들 중 74.1%는 ‘정규직 전환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