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판매량 회복세…"수익 내려면 C200 필요"

쌍용자동차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내수 2555대, 수출 3169대로 모두 5724대를 판매해 지난해 1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차의 3월 판매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3%, 전월 대비로도 22% 이상 증가했다. 올 들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35%, 전월대비 19% 증가하며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중남미 시장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와 러시아 수출 재개가 주된 요인이라고 쌍용차 측은 분석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차종 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액티언 스포츠‘가 1170대 팔리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 차는 해외로도 1135대가 수출돼 신차 부재로 성장동력이 제한된 쌍용차의 ’효자 모델‘로 자리 잡았다.

쌍용차는 이 같은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소비자 프로모션 확대와 현장 판촉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올 7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차 ‘C200(가칭 코란도C)'의 생산이 급선무인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전 임직원이 품질제고와 생산, 판매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C200 출시가 더해진다면 월 손익분기점 도달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