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T&T, 中 전기차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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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자동차와 합작SK그룹의 중국통합법인 SK차이나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CT&T가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손잡고 합자법인을 만든다. 연간 최대 5조원(50만대 이상) 이상의 수요가 예상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3개사는 1일 베이징 왕징에 있는 CT&T 전기차 전시장에서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3사가 공동 투자해 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각사의 지분참여 비율 등은 본 계약 체결 시기인 6월1일 전에 확정키로 했다. 전체 투자규모는 1000억원 안팎이다. 3개사는 연간 5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베이징에 설립하고 점차 생산기지와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5월 상하이 엑스포,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에 행사 운영용 전기자동차를 투입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중국 내 20여개 공항에 전기차를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합자법인 대표는 SK 출신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격(표준 2인승 기준)은 리튬이온과 납축전지 차량이 각각 1500만원과 800만~900만원 선이다.
송형석 기자/베이징=조주현 특파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