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당첨커트라인 950만원

[한경닷컴] 제목: 위례신도시 당첨커트라인 950만원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당첨 커트라인이 서울주민은 청약저축 불입액 950만원,경기·인천주민은 940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임신 중인 자녀도 자녀수에 포함시킨 첫 청약에서 신혼부부 특별공급 당첨자의 절반 가량이 임신 중인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실시한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당첨 커트라인이 이처럼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기관추천 특별공급 351명을 제외한 당첨자 1999명 가운데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은 1172명,일반공급 당첨자는 827명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1263명(63%),경기가 693명(34%),인천이 43명(3%)이었다.경기·인천 주민들의 서울지역 첫 청약(전체 물량의 50%)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연령별로는 30대가 798명으로 39.9%,40대가 699명으로 35%를 차지했다.
 가장 관심 높은 일반공급 당첨 수준은 서울지역이 평균 1487만원으로 나타났다.모든 당첨자의 청약저축 불입액을 평균으로 계산한 수치다.블록과 주택형별로는 최고 1990만원,최저 950만원으로 진폭이 컸다.이는 작년 10월 실시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청약 결과보다는 낮은 커트라인이다.당시 강남 세곡에선 최저 1202만원,서초 우면지구에선 최저 1200만원으로 위례보다 250만원 가량 높았다.경기·인천지역은 최고 1930만원,최저 940만원으로 당첨됐으며 평균은 1407만원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선 2자녀 이상인 신청자가 281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결혼 후 3년 이내이면서 자녀가 있으면 1순위가 되지만 자녀 1명으로는 당첨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3명 이상 자녀를 둔 신혼부부도 33명(9%)에 달했다.이밖에 임신 중인 당첨자도 전체의 48.6%인 171명으로 집계됐다.작년 10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예약에서는 임신 중인 자녀를 자녀수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가 위례신도시에서 처음 자녀수에 넣어 혜택을 본 청약자들이 많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신혼부부 당첨자의 평균 연령은 32세로 조사됐다.
 3자녀 특별공급에선 당첨 배점이 서울 80~95점,경기·인천은 80~90점이었다.4자녀 이상 당첨자도 80명으로 전체 당첨자의 34%나 됐다.3자녀 특별공급은 자녀수,세대구성,무주택기간,해당 시·도 거주기간 등의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겨 당첨자를 가린다.노부모 특별공급 당첨자는 서울이 430만~1470만원(청약저축 납입액),경기·인천은 528만~1340만원이었다.
 사전예약 당첨자는 입주자모집공고문에 명시된 신청자격별 해당서류를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제출해야 한다.신청 내용과 당첨후 제출서류의 내용이 다르면 보완자료 등으로 소명해야 한다.제출한 서류가 사실과 다른 경우 당첨이 취소된다.사전예약 당첨자는 당첨권을 양도할 수 없으며 사전예약 취소자와 부적격 당첨자는 향후 2년간 다른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에 참가할 수 없다.당첨자는 본 청약 때까지 무주택 요건을 유지해야 한다.

위례신도시 당첨자 명단은 2일 오후2시 이후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www.newplus.go.kr)와 사전예약시스템(myhome.newplus.go.kr),LH 서울지역본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사전예약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보금자리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평면구조(방수,욕실수),인테리어,마감재,부대복리시설 등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조사결과를 반영해 맞춤형 주택을 설계·공급할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