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변액연금보험 출시

[한경닷컴] 연금을 받는 기간에도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변액연금보험이 나왔다.

교보생명은 1일 연금 수령 기간에도 적립금을 펀드에 투자해 연금액을 늘릴 수 있는 실적배당 종신연금 상품인 ‘교보 100세 시대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연금 개시 이후에도 계속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연금액에 더해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기존 변액연금은 연금 개시 전까지만 펀드 운용을 하고 가입자가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시중금리에 연동되는 공시이율을 적용했다.이에 따라 공시이율이 물가상승률 보다 낮아질 경우 연금의 실질가치를 지키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 상품은 생존기간 내내 투자가 가능해 투자 실적이 좋으면 연금 재원이 늘어 3년마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특히 투자 수익이 좋지 않더라도 실적과 관계없이 한 번 오른 연금액은 그대로 보증지급한다.연금 개시 이후 중도에 적립금을 꺼내 쓸 수도 있다.기존 상품은 연금을 받은 후에는 해약이나 중도인출이 불가능했다.

연금 개시 이후의 사망보장 기능도 있다.기존 연금보험과 달리 연금을 받는 도중 사망하더라도 남은 적립금을 모두 돌려 받을 수 있다.주식 편입 비중은 연금 개시 이전은 50%,이후에는 30% 이내다. 월 보험료가 50만원 이상인 경우 보험료에 따라 최고 2%까지 할인혜택이 주어진다.월 보험료 100만원 이상 가입고객에게는 ‘실버케어 서비스 플러스’가 제공된다.연금을 받기 전에 암이 발병하거나 연금을 받기 시작한 후에 치매나 장기간병 상태가 되면 이에 대한 치료와 회복을 돕는 특별서비스다.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연금 개시 시점은 55세부터 80세 사이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정관영 상품개발팀장은 “미국의 경우 연금 가입자의 85% 정도가 선택할 정도로 인기를 모은 상품”이라며 “연금자산의 수익성을 높이고 탄력적인 운용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