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종현 회장, 산림청 '숲의 명예전당' 에 올라


[한경닷컴]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이 산림녹화에 기여한 공로로 기업인 최초로 ‘숲의 명예전당’에 올랐다.

산림청은 1일 경기도 포천시 광릉 국립수목원에서 최 회장을 ‘숲의 명예전당’에 공식 헌정하고,흉상 제막식을 가졌다.최 회장은 일생 동안 4000㏊의 산림에 300만 그루의 나무를 조림했으며,1990년엔 충남대학교에 연습림 1000㏊를 무상으로 기증했었다.가족대표로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선친은 사람을 키우듯 멀리 내다보는 마음으로 숲을 조성했다”며 “선친의 바람 대로 우리 기업이 세계일류가 되고 우리나라가 세계최고가 돼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숲의 명예전당’은 국토녹화 사업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 국립수목원에 세워진 전시관으로 박정희 대통령,나무할아버지 김이만 옹 등이 헌정돼 있다.최 회장이 여섯 번째로 선정됨에 따라 남은 자리는 네 자리로 줄었다.이날 제막식엔 정광수 산림청장과 최 회장을 비롯해 류택규 선정위원회 위원장,송용호 충남대학교 총장,장명국 한국녹색문화재단 이사장,장일환 산림조합중앙회장,김용하 국립수목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