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슬래그시멘트 사업 진출

[한경닷컴] 시멘트전문회사 현대시멘트(대표 김호일)가 슬래그시멘트 사업에 나선다.

현대시멘트는 지난달 15일 평택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시멘트 전용부두 실시설계 승인을 받고 슬래그 시멘트 생산 및 원료 하역시설공사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슬래그 시멘트는 제철과정중 나오는 암석찌꺼기인 슬래그와 시멘트 분말을 섞어서 만드는 것으로 시멘트 원료를 20%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제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약 40%줄일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현대시멘트의 시멘트 전용부두인 ‘평택·당진항 서부두 5번 선석’은 면적 6만m²에 접안능력 3만t급 하부시설 및 연간 시멘트 생산량 120만t규모의 공장 등을 갖추게 된다.내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현대시멘트는 바닷길로 약 15㎞떨어져 있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슬래그를 공급받을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현대제철과 가까운 곳에 자체 항만을 확보하게 돼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