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트라이, 한달간 83% '급등'…주식분할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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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내의전문 유통업체인 트라이(옛 쌍방울) 주가가 최근 한 달간 83% 가량 뛰었다.
1주당 5000원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한 달 새 1만1000원대를 돌파, 이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트라이는 2일 오후 2시37분 현재 전날대비 11.00% 급등한 1만1100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과거 티이씨앤코에서 인적분할되어 재상장(2008년 6월)한 뒤 가장 비싼 주가 수준이다.
이 회사 주가는 사실 최대주주가 변경될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지난 2월 첫거래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시장감시기관인 한국거래소도 당시 이러한 트라이의 주가급등 이유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했었다. 트라이는 이에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주식분할이 결정된 지난달에는 단 5거래일을 제외하곤 날마다 올랐다. 통상 주식분할은 증시에서 유동성을 늘려 거래를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라이의 급등세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라이는 지난달 중순께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주를 500원짜리 10주로 나누어 상장키로 결정했다. 곧이어 3월31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했다.
구주의 제출기간은 4월 2일부터 5월 3일까지 1개월 동안이고, 4월 30일부터 5월 16일까지 매매거래도 정지될 예정이다.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5월 17일이다.
트라이의 최대주주는 두달 전 바뀌었다. 트라이의 최대주주였던 대한전선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중인 트라이 지분 40.86%를 태평양통상에 모두 넘겼다. 대한전선은 작년 8월부터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또 지난해 영업실적도 양호했다. 트라이의 2009년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전년보다 57% 이상 성장한 1336억원을 달성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1주당 5000원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한 달 새 1만1000원대를 돌파, 이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트라이는 2일 오후 2시37분 현재 전날대비 11.00% 급등한 1만1100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과거 티이씨앤코에서 인적분할되어 재상장(2008년 6월)한 뒤 가장 비싼 주가 수준이다.
이 회사 주가는 사실 최대주주가 변경될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지난 2월 첫거래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시장감시기관인 한국거래소도 당시 이러한 트라이의 주가급등 이유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했었다. 트라이는 이에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주식분할이 결정된 지난달에는 단 5거래일을 제외하곤 날마다 올랐다. 통상 주식분할은 증시에서 유동성을 늘려 거래를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라이의 급등세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라이는 지난달 중순께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주를 500원짜리 10주로 나누어 상장키로 결정했다. 곧이어 3월31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했다.
구주의 제출기간은 4월 2일부터 5월 3일까지 1개월 동안이고, 4월 30일부터 5월 16일까지 매매거래도 정지될 예정이다.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5월 17일이다.
트라이의 최대주주는 두달 전 바뀌었다. 트라이의 최대주주였던 대한전선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중인 트라이 지분 40.86%를 태평양통상에 모두 넘겼다. 대한전선은 작년 8월부터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또 지난해 영업실적도 양호했다. 트라이의 2009년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전년보다 57% 이상 성장한 1336억원을 달성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