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연대, 한나라와 합당 추인

與의원 177명으로 늘어나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는 2일 국회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한나라당과 합당을 의결했다. 재적 대의원 128명 가운데 91명이 참석,대회를 개최한 지 30여분 만에 만장일치로 합당 안건을 추인했다. 이에 따라 미래희망연대는 2008년 3월19일 4 · 9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 결과 등에 불만을 품고 박근혜 전 대표의 이름을 내걸어 당을 만든 지 2년여 만에 해체되게 됐다.

노철래 원내대표는 "6월 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의 대통합을 통해 기필코 선거 승리를 이뤄야 한다"며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통해 2012년 보수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래희망연대 소속의원은 김을동 김정 김혜성 노철래 송영선 윤상일 정영희 정하균 의원 등 8명으로 모두 비례대표다. 당 해산절차(선관위 신고)를 밟은 뒤 한나라당이 6월 전당대회에서 합당을 추인하게 되면 이들은 탈당이 아닌 관계로 고스란히 비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이들의 입당 시 한나라당 소속의원은 177명으로 늘어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