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무교섭 임금 타결

[한경닷컴] 삼성중공업 노사가 조선업계에서 가장 먼저 올해 임금 조정안에 합의했다.기본급 3% 인상과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골자로 별도 협상없이 조기 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조성만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은 “작년에 임금을 동결 위임했고，올해도 임금 조정을 무교섭 조기 종결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컸다”며 “사원들의 일자리 확보와 현재의 시황 침체를 감안해 원가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사측 관계자는 “경영 현황을 정기적으로 설명하고 지난해 2년 연속으로 기본급의 365%에 해당하는 PS(특별성과급)를 지급한 것이 노사신뢰 구축에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통상 조선업계 임금 협상은 7,8월 여름 휴가 기간을 ‘마지노선’ 삼아 진행된다.작년엔 현대중공업 노사가 가장 먼저 무교섭 타결을 이끌어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