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43% 재산 줄어…李대통령 356억→49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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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 1년간 입법 · 사법 · 행정부 고위 공직자 10명 중 4명의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개 대상자의 평균 재산도 전년보다 줄었다.
정부와 국회 · 대법원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2일 '2010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발표했다. 전체 공개 대상자 2273명 가운데 43.4%인 986명은 본인과 직계가족의 재산 총액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행정부에서는 고위 공직자 1851명의 평균 재산이 12억8400만원으로 1년 사이 1200만원(0.9%) 감소했다. 재산 감소자가 774명(42%),증가자는 1077명(58%)으로 감소자 비중이 작년보다 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사재출연으로 재산 총액이 지난해 신고액 356억여원 대비 7분의 1 수준인 49억1353만원으로 줄었다.
국회의원 293명의 경우 재산 감소자가 46.7%인 137명으로 작년 신고 때(36%)보다 크게 늘었다. 사법부에서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 법관 등 129명 중 재산 감소자가 58.1%인 75명에 달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정부와 국회 · 대법원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2일 '2010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발표했다. 전체 공개 대상자 2273명 가운데 43.4%인 986명은 본인과 직계가족의 재산 총액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행정부에서는 고위 공직자 1851명의 평균 재산이 12억8400만원으로 1년 사이 1200만원(0.9%) 감소했다. 재산 감소자가 774명(42%),증가자는 1077명(58%)으로 감소자 비중이 작년보다 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사재출연으로 재산 총액이 지난해 신고액 356억여원 대비 7분의 1 수준인 49억1353만원으로 줄었다.
국회의원 293명의 경우 재산 감소자가 46.7%인 137명으로 작년 신고 때(36%)보다 크게 늘었다. 사법부에서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 법관 등 129명 중 재산 감소자가 58.1%인 75명에 달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