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호전주] 축구·야구 후광효과…최고실적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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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온라인게임 제작업체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6월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과 작년에 이어 열기를 더해가는 국내 프로야구의 후광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분기에 야구게임 '슬러거'와 축구게임 '피파 온라인2'를 적극 마케팅할 계획이다. 독일 월드컵이 열린 2006년 '피파 온라인1'을 론칭한 네오위즈게임즈는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 좌절에도 월드컵 기간 중 동시접속자 수가 18만명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는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4월부터 피파 온라인의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프로야구 역시 2010년 시범경기 관중 수가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흥행돌풍이 기대되는 만큼 스포츠 게임이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분기에 이미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실적 최고치 경신은 무난할 전망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4%와 41.9% 증가한 842억원과 2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분기성적으로도 사상 최고 영업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로열티 수입이 밑받침이 됐다는 설명이다. 웹보드게임인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시장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해 해외 로열티는 전년 동기 대비 93.3% 증가한 22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는 신규게임인 '배틀필드온라인'과 '에이지오브코난'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올해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87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인 실적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