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경제금융 컨퍼런스] "한국, 세금 인하ㆍ환율 안정 필요"

한국경제TV가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노벨상 수상자인 에드워드 프레스콧 미 애리조나대 교수도 참석합니다. 프레스콧 교수는 한국경제TV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지금 한국은 기준금리 인상보다 세금 인하와 환율 안정에 힘써야 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드워드 프레스콧 교수는 한국 경제의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환율 문제를 꼽았습니다. 프레스콧 교수는 지금 한국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외환보유액을 늘리고 환율 안정성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인도와 브라질과 달리 국제통화가 될 가능성이 적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유럽처럼 하나의 통화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 등 출구전략 시행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조기에 시행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현재의 저금리 기조에선 주식시장이 가장 안전한 투자처가 된다며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중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19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처럼 앞으로 10년간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한국과 일본도 예외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들 선진국들의 재정 과다 지출과 이에 따른 세율 인상이 장기 침체라는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으로의 세계 경제 질서 재편에 대해서는 중국의 부상을 주목했습니다. 중국의 성장이 향후 20년간 지속된다면 GDP규모가 세계 최대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은 성장은 한국의 소득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