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외국업체 3곳 브라질에 반도체 공장

브라질이 한국 등 해외 기업 유치를 통해 반도체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브라질의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5일 한국의 반도체 패키징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을 비롯한 3개 외국 업체들이 브라질에 반도체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나마이크론은 브라질의 PC업체인 데이콘과 합작으로 남부 리우그란데두술 주에 내년 초까지 공장을 완공해 D램 모듈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브라질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반도체 산업 육성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3년 전부터 해외 반도체 공장 유치를 추진해왔다.

브라질 정부는 해외 반도체업체 유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과학기술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충남 아산의 하나마이크론 공장에 보내 정부 차원의 지원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나마이크론 공장 유치를 위해 공장 부지를 싼 값에 공급하고,공장 건물도 무상으로 지어주는 등 각종 세제 혜택과 인프라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