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주 선박, 내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둔화-대신

대신증권은 7일 최근 수주 선박의 납기 감안 시 2011년 하반기부터 조선업종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4분기부터 2010년 1분기까지 수주한 선박의 납기를 살펴보면 2011년 하반기와 2012년 상반기 납기가 대부분"이라며 "납기 연기로 여유가 생긴 2011년 슬롯을 신규 수주로 메꾸고 있다"고 전했다.전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주한 선박이 기존 수주잔고에 있는 선박의 수익성 대비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수주한 선박이 매출에 인식되는 2011년 특히, 하반기 수익성이 둔화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형 3사의 경우 최근 수주로 인한 2011년 영업이익율 하락폭을 추정하면 연간 기준 0.4%pt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 매출 인식이 집중될 경우 하반기 수익율 감소 요인은 0.8%pt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대형 3사의 2011년 조선과 해양 사업부 매출을 회사별로 11조원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이 중에서 5000억원~6000억원 정도가 최근 수주한 선박의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