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이틀째 약세..외국인 매도

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0시40분 현재 전일대비 11,000원(1.27%) 하락한 8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96% 내리면서 85만원을 위협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2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기록한 최고치 4조2300억원을 넘어선 수치이다. 하지만 매출액은 34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3.4% 줄었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점과 그동안 꾸준히 매수했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되거나 매도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한 전일(6일) 외국인이 5만7천주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0.11% 하락했고, 이날은 모건스탠리, CS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2만5천주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어 주가는 1% 내외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이후 실적모멘텀 약화, DRAM과 패널가격 증가율 둔화에 따라 주가 상승모멘텀이 점진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만원은 유지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지난 3분기 부터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눌림목 현상을 나타냈다며 올해 3분기 까지는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알사 조정 이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와 LCD의 판매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의 급락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상승랠리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7만5000원을 유지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