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재정 "확장정책 기조 유지"…금리인상 시기상조 재확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경기 회복이 고용과 투자 확대로 연결돼 체감경기가 좋아지도록 성장동력 확충 정책을 계속 펼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세계 경제를 보면 유럽 재정 문제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은 시기상조며 당분간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또 "2월 지표를 보면 기저효과 등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경제는 회복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내수 측면에서 소비와 설비투자가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로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20개월 만에 80% 수준을 넘어섰고 무역수지도 3월 수출액이 글로벌 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서면서 22억달러 흑자를 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아울러 고용 창출을 위해 여성의 경력 단절 예방과 취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녹색기술 개발 사업의 하나인 해수담수화 플랜트 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면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