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조야' 하고 불렀다"…'신데렐라 언니' 천정명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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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데렐라 언니'의 천정명이 7일 방송에서 보여준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천정명은 드라마에서 은조(문근영)와 효선(서우)을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기훈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이 날 방송된 3회분에서 기훈(천정명)은 아버지 홍회장(최일화)과 의붓어머니(김청)의 집에서 수모를 당한 뒤 어머니 산소를 찾았다. 그 후 속상한 마음에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와 은조를 만나자 밝게 웃으며 은조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렀다.
이에 문근영의 "'은조야'하고 불렀다"라는 내레이션이 이어졌고, 은조에게 기대며 "배고파, 은조야. 배고파"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힌 기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은조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준 기훈의 목소리를 되새기며 정성스레 밥상을 차려 잠든 기훈의 옆에 놓고 나오자, 다음날 밥상을 발견한 기훈은 그제서야 "밥 먹어"라는 지난 밤 은조의 말을 떠올렸다.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기훈은 옆에서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효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은조가 차려준 식사를 기쁜 마음으로 먹었다.이 날 방송에서는 서로를 향한 은조와 기훈의 감정 라인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해 시청자들은 "은조와 기훈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에 나 역시 가슴이 아렸다" 등의 감상평을 남기며 기대를 표했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 3회분은 TNmS 집계에 따라 16.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 '개인의 취향(12.9%)과 SBS '검사 프린세스(9.6%)'를 따돌리고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