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귀환'…나이키, 타이거 우즈 새 광고 첫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광고계로 컴백한다.

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우즈의 메인 스폰서인 나이키가 마스터스 대회가 개막에 맞춰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 ESPN과 골프 채널을 통해 우즈가 등장하는 새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흑백화면으로 처리된 영상에서 우즈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어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것을 배웠는지 알고 싶구나"라고 말하는 우즈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것은 작년 '불륜 스캔들'로 곤혹을 치뤘던 우즈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나이키 측은 "우리는 우즈와 그의 가족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 광고는 우즈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아버지의 말을 통해 우즈가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우즈가 불륜설로 인해 AT&T와 엑센추어 등 굵직한 후원사들이 스폰서십을 철회했을 때에도 우즈와 끝까지 함께할 뜻을 밝히며 후원을 이어왔다.한편 우즈는 골프계를 떠난지 5개월만인 9일 새벽(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한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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