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中, 美서 옥수수 수입說"…3% 가까이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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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품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이 중국의 미국산 옥수수 수입 루머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옥수수는 전 거래일보다 10센트(2.89%) 오른 부셸당 356.5센트에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옥수수 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중국의 한 회사가 2백만 톤의 미국산 옥수수를 수입하려 한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대두 가격은 위안화 절상이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을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CBOT에서 대두 5월물은 부셸당 8센트(0.85%) 올라간 부셸당 952.5센트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감이 다시 불거지자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1150달러대로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6월물은 전날보다 17달러(1.50%) 상승한 온스당 115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다. 런던귀금속시장(LBMA)에서 금 현물도 전날보다 9.25달러(0.82%) 오른 온스당 1142달러를 기록,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원유 재고가 10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7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했다. 미 달러화가 그리스 우려 부각으로 강세를 보인 점도 하락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96달러(1.11%) 떨어진 배럴당 85.88달러에 마감됐다. 천연가스 5월물도 재고량 증가 전망으로 전날보다 0.08달러(1.88%) 내려간 100만 Btu당 4.0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비철금속은 최근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과 유로존의 경기침체 우려로 대부분의 품목이 소폭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전날보다 45달러(0.56%) 미끄러진 톤당 7945달러를, 알루미늄 3개월물도 13달러(0.55%) 내린 톤당 235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원자재정보업체 코리아PDS 손양림 물가분석팀 연구원은 "2009년 그리스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당초 잠정치 12.7%에서 12.9%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는 등 그리스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EU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1% 상승에서 0.0%로 하향 조정된 것과 독일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한 것도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을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7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옥수수는 전 거래일보다 10센트(2.89%) 오른 부셸당 356.5센트에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옥수수 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중국의 한 회사가 2백만 톤의 미국산 옥수수를 수입하려 한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대두 가격은 위안화 절상이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을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CBOT에서 대두 5월물은 부셸당 8센트(0.85%) 올라간 부셸당 952.5센트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감이 다시 불거지자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1150달러대로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6월물은 전날보다 17달러(1.50%) 상승한 온스당 115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다. 런던귀금속시장(LBMA)에서 금 현물도 전날보다 9.25달러(0.82%) 오른 온스당 1142달러를 기록,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원유 재고가 10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7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했다. 미 달러화가 그리스 우려 부각으로 강세를 보인 점도 하락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96달러(1.11%) 떨어진 배럴당 85.88달러에 마감됐다. 천연가스 5월물도 재고량 증가 전망으로 전날보다 0.08달러(1.88%) 내려간 100만 Btu당 4.0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비철금속은 최근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과 유로존의 경기침체 우려로 대부분의 품목이 소폭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전날보다 45달러(0.56%) 미끄러진 톤당 7945달러를, 알루미늄 3개월물도 13달러(0.55%) 내린 톤당 235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원자재정보업체 코리아PDS 손양림 물가분석팀 연구원은 "2009년 그리스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당초 잠정치 12.7%에서 12.9%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는 등 그리스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EU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1% 상승에서 0.0%로 하향 조정된 것과 독일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한 것도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을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