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북 청도 牛券발매…사행산업 7종류로 늘어

[한경닷컴] 사행산업비중 GDP 0.6%로 OECD 0.45% 높아

마권 경륜권 경정(모터보트레이스)권에 이어 우권(牛券)까지오는 9월 경북 청도군에 소싸움 경기장이 개장되면 국내 사행산업은 7개로 늘어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다를 기록하게 된다.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9일 “경북 청도군이 9월부터 소싸움 경기를 통해 우권(牛券)을 발매하기로 했다”며 “국내 사행산업은 카지노와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스포츠토토에 이어 소싸움까지 그 종류가 7개로 늘어난다”고 밝혔다.사행산업 종류는 OECD 국가 중 룩셈부르크가 2개로 가장 적고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은 4∼6개 수준이다.

우리 나라의 GDP 대비 사행사업 비중은 2006년 기준 0.61%로 OECD 평균 0.4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또 성인 중 300만명 정도가 도박중독자로 집계되고 있다.

사감위는 “사업자들의 영업확장 의지와 손쉬운 재정조달 수단이라는 지방자체단체의 인식 때문에 사행사업은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허가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