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조원대 회사채펀드 운용사 선정

[한경닷컴] 국민연금이 2조원 규모 회사채펀드의 위탁 운용사를 발표했다.

국민연금은 9일 한국투신운용과 삼성, 동양, 신한, 하나UBS자산운용을 새로 투자할 회사채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국민연금은 지난달 말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회사채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특히 이들 운용사들에게 맡길 펀드는 2조원 규모 자산의 80% 이상을 순수 회사채에 투자하기로 했다.국민연금이 국채나 은행채를 섞지 않은 순수 회사채 펀드를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신규 조성될 펀드는 기존 투자대상이었던 우량채뿐 아니라 신용등급 ‘A-’와 ‘BBB+’ 회사채에도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어서 회복세에 접어든 회사채 시장에 한층 더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국민연금은 오는 6월에도 3조원 규모의 회사채펀드를 운용할 운용사를 추가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1조2000억원 규모의 일반 채권형펀드 운용사에는 한국과 마이다스, 우리, KTB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