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단지 年2조4000억 경제효과"…보건복지부, 현장보고회

식약청 등 6개 기관 10월 입주
보건 · 의료부문 기업들과 국책기관,연구 · 생산시설 등을 한 데 모은 집적단지인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연간 산업생산액이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6개 국책기관 입주를 앞두고 전재희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현장보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국책기관의 원스톱서비스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시너지효과를 내면 오송단지가 이 같은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책기관 · 기업 · 연구센터 등의 입주가 완료되면 약 1만6000여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오송단지 입주를 신청한 기업은 모두 57곳으로 분양률은 98.7% 수준이다. 이 중 CJ제일제당과 LG생명과학 등의 6개 공장이 건립 중이며 올해 중 46개 공장이 추가로 착공될 계획이다. 복지부는 아울러 오송단지에 인체자원중앙은행을 비롯해 고위험 병원체 특수복합시설과 의과학지식센터,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국립노화원 등을 단계적으로 설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책기관 이전을 위한 공사 진척률은 현재 약 80% 선이다. 국립보건원의 특수실험실은 동양 최대규모로,식약청의 동물실험동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최상급 수준으로 짓고 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전 장관은 "국책 보건의료기관의 오송단지 이전은 국내 의료기술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