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뉴타운KCC스위첸④평면]전세대 판상형 구조로 설계

눈에 익은 평면으로 중장년층 선호도 높을 듯
각 침실과 거실 넓게 설계..주방은 다소 작은 느낌

소사뉴타운 KCC스위첸은 독특함보다는 일반적이고 눈에 익은 평면을 좋아하는 40~50대의 중장년층의 입맛에 딱맞게 설계됐다. 전세대가 타워형이나 탑상형이 아닌 채광과 통풍, 환기가 우수한 판상형(ㅡ자) 타입으로 꾸며졌기 때문이다. KCC건설측은 공급되는 주택형이 전용면적 기준 84㎡~128㎡ 등 중대형으로 구성되는 만큼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그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판상형으로 꾸몄다고 전했다.

KCC건설 분양팀 이주한 과장은 “젊은층의 경우, 색다른 느낌의 신평면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중장년층은 여전히 가장 일반적인 판상형 구조와 남향집을 원한다”며 “소사뉴타운 KCC스위첸은 전세대 남향 배치와 판상형 설계여서 중장년층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부천시청 옆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는 50채가 분양되는 84㎡형과 47채가 분양되는 128㎡형이 마련돼 있다. 22채가 공급되는 101㎡형은 모형으로만 만들어져 있다.84㎡형은 30평형대 아파트에서 가장 많이 봐왔던 3베이 판상형 구조다. 거실과 주방이 마주보고 있는 구조이며 입구쪽에 침실 1개, 집 가장 안쪽에 안방과 침실 1개가 자리한다.

아이보리와 밝은 오크색을 주로 사용해 30평대지만 좀더 확장된 느낌을 갖게 했으며 각 침실과 거실의 크기를 넓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방의 경우, 12자 붙박이장과 침대를 놓고도 여유공간이 많을 정도로 넉넉한 규모로 지어진다.

다만 주방은 30평대치곤 좀 작은 편이다. 그러나 상하부장을 모두 아이보리색으로 마감하고 타일부분에 그레이색의 백페인트글라스로 시공해 시각적으로는 작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또한 ㄷ자형 주방가구에다 전면 수납장, 식탁공간 옆쪽 벽면에 수납 및 장식장을 설치해 자투리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눈에 띄었다. 128㎡형은 최근 40평대 이상의 중대형이 선호도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KCC건설 마감재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쓴 주택형이다. 분양 관계자는 평면은 4베이 판상형으로 차별화되진 않지만 마감재와 인테리어에는 고급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주택형은 자녀존과 마스터존을 분리시켜 2세대가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입구쪽에 침실 2개를 위치시켰고 집 가장 안쪽에 안방과 침실 1개를 배치했다. 이 주택형 역시 자녀침실은 물론 안방까지 크게 설계된 것이 장점이다.

거실과 주방은 마주보고 있는 구조이지만 주부들이 요리를 하는 씽크대 부분은 거실에서 보이지 않도록 부분 벽체를 설치해 주방 노출을 꺼리는 주부들을 배려했다. 때문에 거실에서는 가족공동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식탁공간만 보여진다. 식탁공간 뒤쪽 벽에는 전면 수납장을 짜넣었다. 이 수납장에는 김치냉장고 보관은 물론, 빌트인냉장고와 수납공간 등이 마련된다. 보조주방도 40평대답게 약 6㎡정도의 크기로 꽤 큼직하게 빠져 세탁기는 물론이고 시스템 수납가구를 설치해 팬트리공간으로 활용해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128㎡형은 우물천정이 거실과 식탁공간을 넘어 안방에도 설치된다.

한편, 이 단지에는 가족들의 메모를 남길 수 있는 메모판을 입구쪽(전 주택형)과 주방쪽(128㎡)에 만들어놓았다. 특히 입구쪽 신발장 옆에 마련된 메모판 아래에는 간단한 우산이나 가방 등을 걸어둘 수 있는 고리도 설치해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