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사우디와 경제분야 윈윈 추진

[한경닷컴]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윈-윈(win-win)을 위한 경제협력을 강화시켜 나갈 전망이다.

AFP통신은 10일 베트남과 사우디가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 장관과 부휘 황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리야드 압둘라궁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 에너지 뿐만 아니라 조세·농업·무역 분야 등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번 경제협력 체결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베트남과 사우디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베트남은 사우디가 수출하는 석유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또 두 곳의 정유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사우디의 투자를 필요로 한다.반면에 베트남은 쌀,과일,채소,해산물 등 식량을 사우디에 공급하는 주요 수출원이다.사우디는 자국 식량 안보를 위해 해외 농업 분야의 투자를 확대해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사우디를 순방 중인 응웬 밍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은 이날 사우디 기업인들과 가진 미팅에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독려했다.그는 “이번 협정에서 합의된 모든 사항들을 이행할 것”이라며 “투자 확대를 위해 비자 발급과 투자 규제를 간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