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기의 베이비붐 세대 사회적 해결책 없나
입력
수정
통계청이 2008년과 2009년 사회조사를 토대로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의 자화상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6 · 25 전쟁이 끝난 후 출산율이 크게 높아지던 시기에 태어나 고도 경제성장과 1997년 외환위기, 그리고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한 이 세대는 대다수가 부모 봉양과 자녀 지원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 정작 자신의 노후는 국민연금에 의존한 채 경제적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이들이 자녀의 대학교육비 지원에 대해선 99.1%가, 자녀의 결혼비용도 90.0%가 당연히 지원해야 한다고 답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83.1%는 자녀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이 된다고 느끼고 있었고, 동시에 약 70%는 노부모의 생활비를 대야 하는 형편이었다. 이런 부담 속에서 80%는 고령화 추세를 의식해 자신의 노후준비도 하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주요 수단은 국민연금인 것으로 나타났고(38.5%), 특히 현재 소득이 있는 베이비부머는 앞으로 소득이 동일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69.5%에 달했다. 이는 실제로 노후 준비가 덜 돼 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示唆)한다고 볼 수 있다.
베이비부머의 불안감은 다른 조사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15세 이상 인구보다 높았고, 절반 이상은 문화예술 관람도 못할 만큼 쫓기고 있었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지난 1년간 자살하고 싶었다는 사람도 7.1%에 달했다. 한마디로 노부모와 자녀 사이에 낀 베이비부머들의 어려운 처지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이 사회의 중심에서 활동해 왔던,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은퇴하게 된다는 점이다. 지적하고 싶은 것은 베이비부머들이 직면한 상황이 우리 사회나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과 결코 무관하지 않고, 그런 점에서 정부가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경제정책, 사회복지정책 등을 통해 어떻게 하면 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
세부적으로는 이들이 자녀의 대학교육비 지원에 대해선 99.1%가, 자녀의 결혼비용도 90.0%가 당연히 지원해야 한다고 답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83.1%는 자녀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이 된다고 느끼고 있었고, 동시에 약 70%는 노부모의 생활비를 대야 하는 형편이었다. 이런 부담 속에서 80%는 고령화 추세를 의식해 자신의 노후준비도 하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주요 수단은 국민연금인 것으로 나타났고(38.5%), 특히 현재 소득이 있는 베이비부머는 앞으로 소득이 동일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69.5%에 달했다. 이는 실제로 노후 준비가 덜 돼 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示唆)한다고 볼 수 있다.
베이비부머의 불안감은 다른 조사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15세 이상 인구보다 높았고, 절반 이상은 문화예술 관람도 못할 만큼 쫓기고 있었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지난 1년간 자살하고 싶었다는 사람도 7.1%에 달했다. 한마디로 노부모와 자녀 사이에 낀 베이비부머들의 어려운 처지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이 사회의 중심에서 활동해 왔던,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은퇴하게 된다는 점이다. 지적하고 싶은 것은 베이비부머들이 직면한 상황이 우리 사회나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과 결코 무관하지 않고, 그런 점에서 정부가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경제정책, 사회복지정책 등을 통해 어떻게 하면 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