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위조상품 일본 반출 크게 줄어

일본에서 한국산 위조 상품(짝퉁)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일본에서 짝퉁 제품은 두 개 중 한 개꼴로 '메이드 인 코리아'였으나 작년에는 열 개 중 하나에도 미치지 못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일본세관의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적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적발 건수에서 한국 물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6.8%로 2008년 12.4%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짝퉁을 가장 많이 만든 곳은 중국(86%)이었고,한국 다음으로는 홍콩(2%) 필리핀(2%)이었다.

일본의 지재권 위반 적발 건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44.5%에서 2007년 20.0%로 급감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2006년부터 주기적으로 위조 상품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2008년부터 한 · 중 · 일 세관이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위조상품 적발정보 교환 프로젝트(Fake Zero Project)'에 따라 일본세관에서 적발된 정보를 입수해 수출 단속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