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휴마스·日 JMS 수질측정장비 공동개발

세계적인 기업과 연구소들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로 몰리고 있다. 대덕특구 내 수질정화 · 측정 벤처기업 휴마스와 측정기기 개발업체인 일본의 JMS는 12일 대전시청에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두 회사는 5대5의 비율로 총 700만달러를 들여 특구지역 안에 연구개발(R&D) 사무소와 생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두 회사는 이번 MOU 체결로 휴마스의 뛰어난 원천기술과 일본 JMS의 자본 및 현장관리 기술을 접목시켜 수질자동측정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치과용 기기 개발 연구소인 미국의 다이아몬드덴탈,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6개사는 대전시가 특구 안에 건립한 '글로벌 R&D센터'에 조만간 둥지를 틀 예정이다. 글로벌 R&D센터에는 이미 미국 리오팁 코리아,핀란드 VTT,일본 아시아정보테크와 에코그린 등 첨단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분석과 연구 · 생산 · 마케팅 등 전략 마련을 위해 글로벌 R&D센터를 제공하고 입주 기업들의 빠른 적응을 지원해 왔다"며 "2008년 이후 16건,19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고 소개했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정 면적의 50% 이상에 외국 기업들이 입주해야 하는 조건을 이미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상지는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산업용지 내 16만5290㎡(5만평)로 현재 지정 면적의 67%인 11만744㎡(3만3500평)가 예약돼 있는 상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