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진호의 주거지 '상고재'…도대체 어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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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시리즈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 연출 손형석)에 등장하는 '상고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극중 주인공인 두 사람이 본격적인 동거가 진행되며 '상고재'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드라마에는 상고재가 완성될 무렵 박교수는 아내와 사별하고 30년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딸 개인 홀로 지내다 건축설계사인 진호가 담예술원 프로젝트를 위해 게이 행세까지 하면서 상고재에 세입자로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상고재는 '서로를 연모하는 곳'이라는 뜻의 퓨전 한옥으로, 드라마 촬영을 위해 경기도 양주 MBC 문화동상에 지어진 세트장이다. 또 상고재 대문과 외부 길 등은 북촌 한옥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고재 세트를 디자인한 MBC미술센터 장태환 미술감독은 "상고재의 콘셉트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간결'과 '단아'다. 상고재가 드라마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했기에 디자인부터 완성까지 더 신경 썼다"며 "기본 틀은 한옥 고유의 전통미를 살리면서도 기능적인 면에서는 편리함과 모던함이 더해졌다. 세트지만 실제 한옥을 짓듯이 진짜 기와와 나무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실제 방송 이후 북촌한옥마을에는 상고재를 보기 위해 나선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다는 후문.
또 개인(손예진 분)과 진호(이민호 분)가 계약서를 작성하고 청소하는 장면 등에서 등장한 거실 등 상고재 내부 또한 전통문양의 문과 현대식 채광창이 공존해 퓨전한옥의 미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듣고 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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