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총선서 야당 압승

[한경닷컴] 헝가리 총선에서 중도우파 야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12일 BBC와 가디언,텔레그라프 등은 11일 실시된 총선 1차 투표에서 빅토르 오르반 전 총리의 중도우파 야당 ‘피데스(청년민주동맹)’가 53% 가량 득표해 19%를 기록한 집권 사회당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또한 극우 민족주의정당인 ‘요빅(더 나은 헝가리를 위한 운동)’이 17%를 득표했으며 녹색정당 ‘LMP’는 7%대를 기록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에 배분되는 265석 가운데 피데스가 모두 206석을 확보했고 집권 사회당은 28석을 얻는 데 그쳤으나 요빅은 26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LMP 역시 5석을 얻어 의회 진출에 성공했다.최종 의석수는 25일 열리는 2차투표가 끝난 뒤 확정된다.한편 이번 선거에서 눈에 띄는 것은 극우 정당인 요빅의 약진이다.가보르 보나 요빅 총재는 총선을 앞두고 민영화 반대,반(反) 유럽연합,반 유대주의,외교정책에 기독교적 가치관 적용,외국인의 토지소유 제한 연장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