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워크아웃 개시

[한경닷컴] 대우자동차판매가 본격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에 돌입한다.

대우차판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1차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 안건을 채권단 92%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앞으로 3개월간 대우자판에 대한 채권행사를 유예하고 회계법인을 지정,자산실사와 워크아웃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또 전국 20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과 자동차판매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정밀 실사를 진행해 결과를 토대로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채권단이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경영정상화 계획을 통과시키면 대우차판매는 본격적으로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된다.

이날 채권단협의회에 참석한 이동호 대우자판 사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회사 정상화를 위해 임직원들이 일심단결하겠다”며 채권단의 지원을 요청했다.

채권단의 워크아웃 절차와는 별도로 대우차판매는 인력 및 사업구조조정 등 정상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승용,버스,트럭,건설 등 4개로 구성된 사업 부문의 통폐합 또는 버스와 트럭부문의 사업 부문 매각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