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강세..'신규수주·노후선박교체' 기대

조선주들이 신규 수주 기대감과 해운 선사들의 노후 선박 교체 수요 전망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어제(14일) 주요 외신들이 아시아 2위 컨테이너 해운사인 에버그린 마린이 대규모 선박 발주에 나설 것으로 보도한데 이어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도입 예상도 조선주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5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오전 11시40분 현재 전일 대비6500원(2.65%) 오른 25만1500원에 거래 중이고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이 1% 중반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등 주요 외신은 아시아 2위 규모의 컨테이너 해운사 에버그린 마린이 대규모 선박 발주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8000TEU급 선박 32척을 포함 모두 100척의 선박을 발주해 기존 노후 선박 등을 교체할 예정이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조선사들과 협의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항로-해수오염 방지 제도 등을 총괄하는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제도 도입을 검토중이며 이르면 내년 말까지 시행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제도인 EEDI 도입은 기술력을 갖춘 국내 조선사들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기존 노후 선박들의 교체 수요도 확대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