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加 2개광산 파업에 니켈값 7%나 '쑥'

니켈 가격이 선진국의 니켈 수요 회복과 캐나다 니켈 광산 파업 지속으로 급등했다.

15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27개월물은 전날보다 1865달러(7.5%) 뛴 톤당 2만6690달러에 마감됐다. 니켈 3개월물도 830달러(3.14%) 상승한 톤당 2만7225달러를 기록했다.국제원자재정보업체 코리아PDS 손양림 물가분석팀 연구원은 "지난해 7월부터 캐나다 서드버리(Sudbury)와 베일(Vale)사의 보이지 베이(Bisy's Bay) 니켈 광산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니켈 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투기세력의 투자자금 유입도 니켈 가격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리 가격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소폭 하락했다. 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전날보다 5달러(0.06%) 내린 톤당 7945달러에 장을 마쳤다.

중국의 올해 1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다. 그러나 주요도시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보다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응할 당국의 본격적인 긴축정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강세와 미 고용지표 악화 소식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0.33달러(0.38%) 내린 배럴당 85.51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달러화는 장 중반 그리스 국채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유로화가 급락한 영향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이에 유로달러는 전날보다 0.5% 떨어진 1.358달러를 기록했다.

또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보다 2만4000건 증가한 48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4만건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천연가스는 지난주 중반 이후 가격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이날은 5%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4달러선이 붕괴됐다. 미국 내 천연가스 재고물량이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 주요 원인이다. NYMEX에서 5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보다 0.21달러(5.1%) 내려간 100만 Btu당 3.985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달러 강세에도 그리스 재정지원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폭 올랐다. 런던귀금속시장(LBMA)에서 금 현물은 전날보다 0.7원(0.6%) 오른 온스당 1154.5달러에, NYMEX에서 금 6월물은 0.8달러(0.07%) 올라간 116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 5월물은 전날보다 15센트(1.55%) 상승한 부셸당 984센트를 기록, 약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인해 미 대두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한 것이다. 이 거래소에서 소맥 5월물은 전날보다 5.5센트(1.16%) 오른 부셸당 482.25센트를, 옥수수 5월물은 5.25센트(1.47%) 올라간 363.25센트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