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 신경 다친뒤 '시도때도 없이 성욕'

영국의 한 여성이 닌텐도 위핏(Wii Fit) 게임으로 섹스 중독증에 빠졌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각) 호주 뉴스닷컴은 영국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아만다 플라워스(24)가 닌텐도 위핏 게임 도중 밸런스 보드에서 넘어져 신경을 다친 뒤 시도때도 없이 성욕이 생기는 증세를 보인다고 보도했다.플라워스는 "하루 열 번이상 성적 흥분상태가 지속된다"며 "휴대폰 진동소리에도 몸이 떨리며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혀 성욕을 느낄 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오르가슴을 느끼고 있다"며 자신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진단결과 이는 '지속성 성환기 증후군(PSAS)'으로 육체적 흥분이 수일에서 수주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증상은 매우 희귀할 뿐만 아니라 부끄러움 때문에 증상을 감추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보고되지 않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 여성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심호흡 등으로 흥분을 가라 앉히고 있다"며 "나를 만족시켜줄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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