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메이저 前영국총리… 프레스콧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누가 참석하나
'거물급' 인사 대거 참석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20,21일 개최하는 '2010 세계 경제 · 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거나 토론에 참여하는 사람은 세계 경제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주요 해외 연사들을 소개한다.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194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한때 곡예사로 일했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15세 때 고교(그래머스 스쿨)를 중퇴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에 들어가 회계원으로 일하다가 25세 때 지방의원으로 당선,정계에 입문했다. 1990년 총리직에 올랐으며1997년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글로벌 금융회사인 크레디 스위스의 고문직을 맡고 있다.

◆에드워드 프레스콧 애리조나주립대 교수

2004년 핀 키들랜드 미 카네기멜론대 교수와 함께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1970년대 말 이른바 '프레스콧-키들랜드 페이퍼'를 통해 일관성 있는 정부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뉴욕 출신으로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에서 석사(1963년),카네기멜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1967년)를 각각 받았다. ◆주윈라이 중국국제금융공사 회장

주룽지 전 중국 총리의 아들로 영어식 이름은 '레빈 주'(Levin Zhu)다. 원래 기상학을 전공해 1994년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기상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시카고 드폴대에 입학,회계학 석사를 땄다. 컨설팅회사인 아서앤더슨에 입사해 금융권과 첫 인연을 맺었다. 1996년 크레디 스위스로 옮겨 투자 컨설턴트로 일했다. 1998년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CEO(최고경영자)로 영입됐다. 2004년 포천지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25인'에 꼽히기도 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에셋 회장193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보스턴대를 졸업한 뒤 MIT에서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펀드매니저로서 처음 내놓은 펀드가 바로 세계 최초로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템플턴 이머징마켓 펀드'였다. 모비우스 회장은 20년간 3만60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렸다.

◆프랭크 리히터 미래경영전략연구소(HORASIS) 회장

독일에서 태어나 프랑스,멕시코,일본 등에서 경영학 · 경제학 · 기계공학 등을 전공했다. 유창한 중국어와 일본어 실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문제에 조예가 깊다. 다보스포럼으로 유명한 세계경제포럼(WEF) 아시아 담당 이사를 역임하면서 세계 정치,경제,비즈니스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푸퓐더 길 시카고상업거래소 대표

2007년부터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88년 CME에 첫 입사해 1994년 부사장,1997년 수석부사장 등을 두루 거쳤다. 현재 CME재단의 이사직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윌리엄 램지 EFG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영국 연금펀드 조정관을 지냈다. 스위스계 글로벌 은행인 EFG그룹에 입사,영국 런던에 소재한 EFG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본사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거쳐 현재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