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분기도 '好好好'

현대차와 기아차가 이번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신차구입에 따른 정부지원이 끝났지만 신차출시의 선순환 구조와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으로 4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천600억원과 3천200억원입니다. 올해 1월초 예상치와 비교하면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7%와 25%나 늘어난 것입니다. 작년 1분기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을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작년에 시행되었던 폐차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넘어선 것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여러 악재 속에서도 양호한 1분기 실적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작년부터 이어진 신차출시가 선순환 구조를 만든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주력차종의 신차교체는 올해도 계속 이어집니다. 현대차는 아반떼와 그랜저 후속을, 기아차는 스포티지R에 이어 이번달에는 K5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업계관계자는 "베스트셀링카인 아반떼와 로체 후속인 K5가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내수시장 판매증가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외시장의 선전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1분기 북미시장 점유율은 다소 떨어졌지만 신흥시장에서의 강세는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인도에서는 적절한 제품믹스가, 선진국 시장에서는 고부가차량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브라질 공장이 완공되면 신흥시장에서의 강세는 더욱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2분기 이후 경쟁업체의 반격과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부진은 넘어야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오는 22일, 기아차는 다음날인 23일 1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