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실적 모멘텀 지속 '매수'-HMC

HMC투자증권은 19일 한섬에 대해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지속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비 12.0%, 11.7% 증가한 998억원과 1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자체 브랜드(제품)매출성장률이 패션경기 회복과 맞물려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명품(상품)매출 또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가 패션에 대한 소비수요 증대와 효율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62.5%로 전년동기비 0.3%p 호전되겠지만 판매관리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13.0%를 유지할 전망이다.

HMC증권은 하반기 소비경기가 둔화될 개연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한섬의 양호한 실적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고가 브랜드 위주의 제품 믹스와 부유층 중심의 타깃 마켓이라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극심한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성을 기록했던 점은 이의 방증"이라며 "이에 따라 설령 향후 소비경기가 둔화된다 하더라도 자체 브랜드(7개)의 양호한 성장과 상품(명품)부문의 고성장으로 올해 외형성장률은 13.7%로 전년(15.6%)에 이어 고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IT와 자동차 위주로 시장참여자들의 편식이 심한 결과 한섬과 같이 우량한 가치주들이 과매도된 상태"라며 "주가는 실적의 그림자라는 점을 고려해, 현 가격대에서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