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독일 정부도 골드만삭스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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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피소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겨준 골드만삭스에 대해 영국과 독일 정부도 전격 조사에 착수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18일(현지시간) 금융감독청(FSA)에 골드만삭스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번 소송에서 드러난 (골드만삭스의) '도덕적 파산'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일 금융감독청(Bafin)도 SEC에 소송 관련 세부사항을 문의하며 사실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총리 대변인이 밝혔다.
유럽에선 골드만삭스를 바라보는 눈이 더 차갑다. 골드만삭스가 그리스 정부와 스왑 거래에서 그리스의 재정위기를 심화시켰다는 의혹에 유럽연합(EU)이 조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SEC는 지난 16일 골드만삭스를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와 관련된 사기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