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이상형은 김태희, 그러나 친해지고 싶은 여자 아이돌은 가희?"


배우 이준기가 29번째 생일을 맞아 팬들과 특별한 생일파티를 가졌다.

지난 17일 이준기가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공식 팬클럽 <하늘 아래 준기 세상>과 잊지못할 뜻깊은 생일파티를 가진 것. 한류스타답게 이날 생일파티에는 국내 팬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태국, 싱가포르, 프랑스, 미국 등 세계 각국 팬들이 참석하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JG 29th Birthday Party’라는 제목으로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개그맨 김범용이 사회를 맡아 재치 넘치는 입담과 진행솜씨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김태희, 한효주가 깜짝 생일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이준기는 거짓말 탐지기로 알아본 ‘준기의 청문회’ 코너, 이준기가 직접 쓴 ‘내 마음대로 랭킹 best 3’, ‘이상형 월드컵’ 코너 등을 통해 시종일관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유쾌한 시간을 이어갔다. ‘내 마음대로 랭킹’ 코너에서는 ‘친하게 지내고 싶은 여자 아이돌 best 3’ 질문에 3위로 ‘소녀시대(전부)’, 2위로 ‘카라의 강지영’, 1위로 ‘애프터스쿨의 가희’를 선정, 팬들의 질투섞인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으며, 1위에 ‘애프터스쿨의 가희’를 뽑은 이유에 대해 “섹시하고 춤을 너무 잘 추시는 것 같다. 무엇보다 예전에 어떤 방송 프로그램을 봤는데 열심히 꿈을 이루어 가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은 것 같다” 고 전했다.

이어 요즘 유행하는 걸그룹들 춤을 살짝 보여달라는 사회자의 깜짝 질문에 그 자리에서 ‘카라’의 엉덩이춤과 ‘티아라’의 뽀삐춤 등을 선보이는 등 재치만점의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고조시키기도 했다.

또 ‘이준기의 이상형 월드컵’ 코너에서는 김하늘, 문근영, 송혜교, 수애, 신민아, 이효리, 한효주 등 쟁쟁한 여자 톱스타들 사이에서 ‘김태희’가 최종 이상형으로 선정돼 눈길을 모았다. 이준기는 “작년에는 '에피소드'라는 팬콘서트 형식으로 생일을 함께 했고, 이번에는 조금 달리 팬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즐겁게 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는데, 다양한 시간들을 많이 가진 것 같아 오늘 너무 즐거웠고 여러분들도 재미있는 추억이 되셨으면 좋겠다. 오늘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과 소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20대의 마지막이 얼마 안 남은 만큼 주어진 작품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를 좋아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한다는게 가장 큰 힘이고 행복인 것 같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고, 여러분에게 공감 갈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준기는 콘서트 무대 못지 않은 폭발력 넘치는 클로징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박수갈채 속에 29번째 생일파티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한편, 이준기는 최근 입대영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화 '그랑프리'의 크랭크인과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출연이 겹쳐 입대를 미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