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시대] 내친구 무공이네 "유기농 먹거리로 무공해 세상 열어요"
입력
수정
'내친구 무공이네'는 고객들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고,생산자가 적절한 이윤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설립된 유기농 농산물 및 친환경 생활용품 전문 매장이다.
'내친구 무공이네'는 1999년부터 친환경 농산물을 비롯해 이산화탄소 저감형 가공식품,친환경 생활용품까지 총 2500여종의 다양한 무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000년엔 인터넷쇼핑몰(www.mugonghae.com)을 열어,4만여명에 달하는 인터넷 쇼핑몰 고객을 확보했다. 이들은 전국 35개 무공이네 오프라인 매장의 6만여명 고객과 함께 친환경 상품을 홍보하는 든든한 지원군으로도 활약 중이다. 연간 35% 이상의 고객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 무공이네는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와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상품 유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환경 상품을 선정하고 운영시스템을 마련해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무공이네는 2005년부터 인터넷 쇼핑몰에서 고객이 쇼핑을 할 때마다 구매금액의 1~2%를 적립금으로 모아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아름다운재단 등 환경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무공이네의 고객들은 단순히 친환경 상품을 소비하는 차원을 넘어서 함께 나누고 실천하는 '착한소비'에 동참하고 있다.
매년 두 차례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친환경적인 삶'에 대한 수기를 공모해 무공이네만의 친환경 생활지침서를 발행하고 녹색소비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의 '내친구 무공이네' 매장은 일반적인 유통매장과 달리 생활 전반에 걸쳐 고객들이 친환경적인 삶과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도 하고 있다. 집 근처 매장 이용하기,걸어서 쇼핑하기,장바구니 사용하기 등 일상 생활의 사소한 변화로부터 녹색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고객 모니터링 제도인 '무공아이(eye)'는 친환경 상품에 대한 사용후기,서비스 제안,신상품 개발 제안,친환경 삶 전파 등 분야별로 고객들의 피드백을 담고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