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항공 수출화물 특별통관 지원 대책

[한경닷컴] 관세청은 아이슬란드 남부 화산 폭발로 인한 국내 수출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 수출화물 특별통관 지원대책’을 수립해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우선 본청 및 인천공항세관에 ‘24시간 특별통관 지원상황실’을 운영해 수출기업의 애로 사항을 현장에서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언제든지 수출신고를 처리할 수 있도록 대비키로 했다.또 현행 수출신고 수리 후 30일 이내인 수출물품 적재 의무기간을 유럽지역의 주요 공항이 정상화될 때까지 추가로 30일 자동 연장하고 수출물품의 운송 중단으로 화물터미널 내 화물 적체가 증가해 보관창고 공간이 부족한 경우 세관 지정 장치장 일시 반입을 허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출화물을 대체 수단인 선박으로 적재하는 경우 세관 검사 절차 없이 신속한 수출신고 수리 및 보세운송을 허용하는 등 선적과 통관지연으로 인한 수출업체의 부담을 경감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관세청은 아이슬란드 남부의 화산폭발로 인천공항에서 유럽지역으로 출발하는 화물기 45편이 결항돼 수출화물 약 3216t의 선적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수출 주력상품인 반도체는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길이 막혀 손실액이 하루 평균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