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정운찬 총리 축사 "선진국-신흥국 파트너십 강화해야"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경제계 리더와 석학들이 모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입니다.

세계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경제위기를 가장 먼저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간 0.2% 성장을 기록했고,올해도 5%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을 A1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은 선진국과 신흥국이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공조에 나선 덕분입니다. 이것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힘입니다. G20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새로운 논의기구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G20이 세계 경제 회복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범지구적 경제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효율적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또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굳건히 하는 데도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